본 책은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쓰여져 있다. 지식 근로자에게 생산성 향상은 조직 내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따라서, 본 책은 조직 내에서 개인이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실 본 책에서의 내용은 새로울 것도, 특별한 것도 없다. 지극히 알고 있는 사실들이지만, 의식적으로 그러한 사실들을 실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않고, 일상이라는 관성에 이끌려, 살아가는 대부분의 나날이기에, 다시 한번 의식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상기시키기 위함이, 본 책을 읽은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지식근로자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과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즉 자신이 맡은 직무의 내용에서 자신이 본질적으로 해야 할 일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업이 무엇인지, 자신이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물은 다음에, 어떻게 그 일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물으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즉 What과 Why를 묻고 답한 다음에, 자신의 과업에 대한 How에 대해 논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과업이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알아야만, 불필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간호사의 경우, 그의 과업은 ‘환자를 돌보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과업인 환자를 돌보는 것에만 집중하기 위해, 처리해야 할 서류나 정리는 사무직원에게 아웃소싱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임에 따라, 오로지 자신의 과업에만 집중할 수 있음으로, 생산성 향상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또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목표달성 능력은 오로지 실행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 이기는 하다. 그러나, 세워진 목표에 대해 실제적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큰 에너지가 필요함에 따라, 목표대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실행능력과 해당 과업에 대한 집중과 그리고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달성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즉 내가 해당 기업에서 해당 직무를 맡은 사람으로써, 해당 기업에 가장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강점에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즉 약점 자체에 대해 개선하려는 노력 자체를 일체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강점을 개선해 나가는 데에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조직은 존속하기 위해서, 성과를 내야만 하고, 성과는 강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약점은 조직 내에 존재하는 개인이기 때문에, 조직으로 인해, 커버가 된다. 따라서, 오로지 자신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에만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성과는 오로지 강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의 강점이 스스로 성과를 낼만한 수준이면, 이러한 사람들은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써 일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은, 개인 스스로가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 개인의 강점이 큰 대신, 조직 내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가진 약점을 커버해 줄 존재가 없어, 개인의 약점을 커버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한다. 즉 개인이 조직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오로지 약점의 개선은 버리고, 오로지 강점의 개선에만 초점을 맞출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럼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자신이 맡은 직무, 자신의 필드에서만큼은 자신이 최고 경영자가 되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 만큼은 그 기업내에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므로, 자신이 해당 직무에서만큼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과업에 대해 ’책임‘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근무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면, 자동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다. 즉 자신이 특정 기업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해당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최대로 기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든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힘들 따름이다. 따라서 저자는 ’주인의식‘이라는 말 대신에, 자신의 과업에 ’책임‘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자기 관리에 대한 내용도 적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피드백을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해나가고, 제2의 경력을 준비해 나가거나, 병행 경력을 준비해 나가라고 한다. 즉 자신이 선택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기대되는 결과와 실제 일어난 일을 대조해 나감으로써,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고,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학습해나가,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고, 제2의 경력을 준비해 나감으로 인해, 한 가지 일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대응을 해나가라는 것이다. 즉 한마디로, 삶의 플랜 B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저자가 제2의 경력을 준비해 나가라는 주된 이유는, 조직의 생존보다, 지식근로자의 생존, 즉 지식근로자의 생명이 조직의 생명보다 더 길고, 지식근로자의 이동성이 높기 때문에, 한 가지 일뿐 아니라, 다른 일로도 전환이 가능하게끔, 제2의 경력을 준비해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 제2의 경력의 준비는 자신이 현재 지식 근로자로써, 즉 전문가로써의 역량이 피크에 달하기 훨씬 전에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전문가로써의 역량이 피크에 달했을 때는, 제2의 경력으로 전환하기에는 늦은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본 책은 2000년도에 나온 책으로, 현재 시점에서, 20년이 더 된 책이다. 따라서,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예시를 드는 것 중에서, 틀린 이야기들도 간혹 나온다. 즉 2000년에 기반을 두고, 저자가 예측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말하며, 철도의 등장 이후, 기술적 측면에서 증기기관과 관련이 없는 산업이 새로운 산업들이라고 말하며, 2000년 이후의 20년 동안 새로 생길 산업 또한, 정보기술과 컴퓨터, 인터넷과 관련이 없는 산업 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예측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의 주요 산업은 인터넷에 기반을 둔, 플랫폼 기업들이다. 그리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정보기술과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한 것들이 현재의 산업이 창출하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본 책을 읽고자 하는 나의 주 목적은, 지식근로자로써의 생산성 향상에 관한 팁들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저자의 미래 예측에 대한 실패는 나에게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보다, 생산성 향상에 관한 팁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나의 삶을 반추해 나간다는 점에 있어, 나에게 본 책에 대한 의미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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