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은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본인들이 얼마나 과도하고, 극적인 세계관으로 세계를 바라보아, 얼마나 왜곡되게 세계를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지하게 해주며, 그리고 또한, 그러한 세계관을 올바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기 위한 지침들을 알려주고 있다.
즉 본 책에서는 우리가 세계를 왜곡하게 되는 10가지의 주요 본능에 대해 설명하며, 그러한 왜곡된 세계관을 형성하게 하는 본능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세계관을 가짐으로써, 대응해야 하는지, 즉 저자는 이를 FACTFULNESS(이하 사실충실성)라 하며, 특정 본능마다의 사실충실성을 알려주고, 우리가 그러한 본능을 억제하기 위한 지침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왜곡된 세계관을 가지게 만드는 주요 10가지 본능으로는,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 존재한다.
먼저 ‘간극 본능’은, 우리가 세계를 단순히 이분법적인 사고를 통해 바라보는 성향을 말한다. 즉 부자와 빈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과 같이, 세계에는 상반되는 두가지의 집단만이 오로지 존재하며, 그러한 틀로 사람을, 국가 등을 범주화, 분류화시킨다. 하지만,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가 대비 소득 수준’이 간극 그 자체에 해당하는 ‘중간 소득층’에 존재한다. 즉 전세계에서 저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의 비율은 9% 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전 세계 인구 중 몇 퍼센트가 저소득 국가에 사는가?”라고 물어보면, 다수가 50% 이상이라 말하고 있다. 즉 사실에 근거했을 때, 세계 인구의 다수는 ‘중간 소득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 수준을 받은 사람(노벨상 수상자, 월스트리트의 은행가, 투자자 혹은 세계경제포럼 참석자 등)들에게 위와 같은 문답을 실시했을 때, 대부분의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편향된 세계관을 볼 수가 있다. 즉 위와 같은 문답에 대답 평균 정답률은 16%이다. 문제에 대한 정답은 객관식 보기로 되어 있는 옵션 3개 중 하나이며, 이러한 인간의 정답률은 침팬지에게 물어봤을 때의 정답률인 33%(침팬지는 아무런 편향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보기가 3개일 때의 정답이 될 경우의 수인, ⅓ 즉 33%가 되는 것이다)보다도 2배 이상 낮은 정답 수치를 가진다. 즉 우리는 침팬지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세계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세계를 사실이 아닌, 특정 시각으로 매우 ‘편향’되게 바라보고 있으므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본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키치는, 즉 위 10가지 본능에 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언론’이라는 ‘대중매체’이다 언론은 이야기꾼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해야만 한다. 그래야 그것이 ‘언론’의 생존(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은 극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의 관심을 자극한다. 따라서, ‘부정 본능’ ‘공포 본능’과 같이, 언론은 사람들의 주목필터를 통과하여, 주목, 즉 관심을 자극하기 위해, 매우 통계, 수치적으로는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매우 극적인 일들인, 부정적인 사건을 매우 크게 보도하여, 세상이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식으로, 우리의 공포를 조장하고, 세계가 더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왜곡된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매우 큰 일조를 하게 한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하면, 세계는 더 나쁜 방향이 아닌, 점차 조금씩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수치가 그러한 것들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 발전에 대한 언론 보도는 ‘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므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가 힘들어, 그러한 언론 보도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언론사 간의 클릭 전쟁(조회수 전쟁), 특정 언론사가 지향하는 가치관에 부합하게끔 언론 보도를 해야만 자신의 직장생활에 있어, 불리함이 없고, 승진을 하는데 유리한 지점을 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이, 언론이라는 기관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들 인 것이다.
즉 ‘언론’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데 있어,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이 아닌, 왜곡된 세계관을 형성하게 만드는데 가장 주요하게 일조한 ;가해자;이자 ;피해자; 인 것이다. 여기서 언론이 피해자라고도 표현한 것은, ‘언론’이라는 기관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즉 언론이라는 기관의 생존 전략이자, 또한 언론이라는 기관을 구성하는 것은 언론인이며, 이러한 언론인 또한 사람이므로, 위와같은 10가지의 본능이 그들에게도 내재하여 존재함으로 인해, 그들 또한, 세계를 왜곡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언론 보도를 바라볼 때, 보도에서 사실(데이터)과 의견(기자의 생각)을 분리해내고, 사실만을 취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만한다.
본 책에서는 세계를 과도하게 극적으로 나누지 않고, 네 단계로 나누는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즉 ‘물가 대비소득 수준에 따른 국가’들을 1, 2, 3, 4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간극 본능에 대한 사실충실성은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곳에는 사실, 인구 대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직선 본능’은 우리가 특정 그래프를 바라볼 때, 특정지점에서 그래프 선이 끊기면 우리는 대부분 해당 그래프의 미래는 과거 그래프 선을 그대로 외삽해나가는 성향있고, 그러한 성향이 ‘적선 본능’에 해당한다. 즉 1950년 부터 2000년 까지의 세계 0 ~ 15세 아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그리고 2000년 부터, 2100년 까지의 데이터가 그래프에 나타나지 않고,2000 ~ 2100년에 이라는 숫자만 X-축 상에 존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의 아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같이, 미래에도, 즉 2100까지도, 세계 아동은, 쭉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그래프 선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 0 ~ 15세 아동 인구는,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수치를 보면, 현재의 20억명 ‘그대로’이다. 즉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외삽법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직선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나타내는데 있어서, 여러 형태의 다양한 그래프가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가 인지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즉 그래프에서는 일정 구간에서는 증가하다가 그 구간을 넘어서면 특정 지점에 수렴하는, 즉 S자 커브를 그리는 곡선이 존재하며, 또한 처음 구간에서 최대값으로 시작해, 일정구간에서 가파르게 감소하여, 그 구간을 넘어서면, 특정 지점에 수렴하는, 미끄럼틀 곡선이 존재한다. 또한 낙타 혹 같이, 처음 구간과 일정 구간을 넘어서는 지점은 수치가 비슷하고, 그 일정 구간에서만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곡선이 존재한다. 이처럼 우리는 그래프의 선이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히 외삽하는 것은 큰 오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세계의 수치를 나타내는 그래프에는 위와 같은 다양한 곡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크기 본능’은 우리가 절대적인 숫자 만을 보고서, 숫자의 크기를 과장해서 해석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성향의 발현은 위에서 말한대로 언론을 통한 비율 조작으로 인해 주로 이루어 진다. 따라서, 이러한 크기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를 비교하고, 나누어’보아야 한다.
2016년에는 420만 명의 아기가 죽었다. 즉 2016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수치로, 전 세계에서 1년도 살지 못한 채 죽은 아이들의 수가 420만 명인 것이다. 이러한 절대적인 숫자로만 위 지표를 판단하게 되면, 사망한 아이의 수가 매우 커 보인다. 그러나 전년도, 더 나아가 전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전년도인 2015년도에는 440만명, 전전년도인 2014년에는 450만명, 더 나아가 1950년도에는 1440만명이다. 즉 단순히 절대적인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닌, 수치를 다른 년도와 비교해 봄으로써, 죽어가는 아기의 숫자가 점점 줄어가는, 즉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를 나눠보는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1950년에는 사망한 아이의 수는 1440만 명이고, 2016년에는 420만명이다. 즉 2016년에 사망한 아이의 수는 1950년도에 사망한 아이의 약 29%인 수치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비교로, 매년 신생아 수의 숫자가 다르므로, ‘우리가 비교하고자 하는 년도의 사망한 아이의 수를 해당년도의 신생아 수로 나누어’, ‘아동 사망률’을 구해 비교하는 것이 합당한 비교 방법이다. 즉 1950년도에 신생아 수는 9700만명으로, 사망한 아이가 1440만명이므로, 아동 사망률은 약 15% 이다. 반면 2016년의 경우, 신생아의 수는 1억 4100만이고, 사망한 아이의 수는 420만명으로, 아동 사망률은 약 3%이다. 즉 2016년의 아동사망률은 1950년에 비해 5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한 우리가 탄소배출량을 비교할 때, 단순히 나라마다의 배출한 탄소의 ‘총량’만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비교 방식이다. 즉 중국의 인구는 10억이 넘고, 한국의 인구는 약 5천만이고, 미국의 인구는 약 3억명이므로, 총량에 있어서는 중국이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국가별 총량’이라는 데이터를 통해 국가별 탄소배출량을 규제하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즉 올바른 방식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국가별 탄소 배출 총량을 해당 국가의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탄소 배출량’인 것이다. 그래야 정말로, 국가별 인구 차이에 상관없이, 어느 국가의 국민이 1인당 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를 정하는 것이 올바르다.
‘일반화 본능’은 우리가 저들을 다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하는 성향을 말하는데, 예를들어, 소득수준이 4단계에 해당하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의 엘리베이터를 탈 때의 경험, 즉 엘리베이터가 닫힐 때, 닫히는 그 공간에 발을 집어넣으면, 닫히던 문이 멈추고,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한국과 같이, 소득 수준 4단계 국가에서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다른 나라, 즉 소득수준이 1단계나 2단계에 해당하는 나라에서 4단계 국가에서의 엘리베이터 경험을 일반화시켜, 소득수준이 1, 2단계에 해당하는 나라에서의 엘리베이터에서도, 우리가 닫히던 엘리베이터 문에 발을 집어넣으면 엘리베이터가 멈출거라는 4단계 국가에서의 경험적 일반화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소득수준의 나라에서는 닫히던 엘리베이터의 문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닫힐 뿐이다. 엘리베이터 안전 시스템이 소득 수준 4단계인 국가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일반화 본능으로 인해, 매우 다른 사물이나, 사람 또는 국가를 같은 범주로 잘못 묶을 수도 있고, 같은 범주에 속한 모든 대상을 다 비슷하다고 단정짓거나, 소수의 사례를 가지고, 그것이 속한 범주 전체를 속단할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집단 ‘내’ 차이점을 찾아보거나, 집단 ‘간’ 유사점을 찾아보거나, 집단 ‘간’ ‘차이점’을 찾아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다수’에 주의하라고 말하는데, ‘다수’는 51%가 넘으면 우리는 다수라고 말하는데, 따라서, 특정 사례에서 언급한 다수가 51%의 다수인지, 99%의 다수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가 언론에서 자주 접함으로 인해서 생긴 특정 국가나, 특정 집단에 대한 강력한 이미지 때문에, 그것을 해당 국가, 해당 집단을 그러한 이미지로 쉽게 일반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언론에서 다루는 것은 극히 소수의 케이스로, 극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 그것이 일반 사례가 아닌, 예외 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우리가 언론을 통해 가지게 된 특정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그 나라의 운명으로, 그러한 모습이 평생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전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중간 소득층에 해당한다는 사실과 같이, 세계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에서 우리에게 심어주는 특정 국가의 이미지가 그 나라의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 아님을, 전 세계는 꾸준히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만약 1950 ~ 1960년 대에 한국의 이미지를 본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한국이 현재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단일 관점 본능’은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말한다. 즉 자유 시장이라는 개념에서는 모든 문제가 ‘정부 개입’이라는 단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하니, 언제나 정부의 개입에 반대해야 하며,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폐지해, 시장의 힘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며, 언제나 그와 같은 해결책을 지지해야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본능이다. 이러한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나의 생각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으며, 나의 전문성의 한계를 인지할 필요성, 즉 전문가는 특정분야에 대해서만 전문가라는 사실을 인지하여, 그 외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일반 대중보다도 더 알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더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비난 본능’은 왜 안좋은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단순한 본능을 찾으려는 성향을 말한다. 만약 겨울에 호텔에서 샤워를 하려고 물을 틀었는데 물도 잘 나오지 않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지 않아, 가장 뜨거운 쪽으로 가장 세계 수도를 돌리고, 오픈 하였을 때, 2초 정도 지나고, 갑자기 매우 뜨거운 물이 세게 나오면, 우리는 비난 대상을 순간적으로 배관공, 호텔 직원 등으로 돌리게 된다. 즉 뭔가 잘못되면 나쁜 사람이 나쁜 의도로 그랬으려니 생각하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는 누군가가 그것을 원해서 그리 되었다고 믿고 싶어하는 성향이 존재한다. 즉 항공기가 추락했을 때에 기장이 잠깐 졸았던 것만을 탓한다면, 재발방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궁하기보다는 ‘시스템’ 자체에 주목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우리가 주로 비난하는 대상으로는 사악한 경영인, 거짓말 하는 언론인, 외국인 등이 존재한다. 언론인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들이 그래야만 하는 현실적 이유가 존재한다. 즉 오히려 언론인에게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보여주는 것을 바라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저자는 이보다는 차라리 베를린의 휴일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GPS’로삼아, 그 도시를 둘러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비난 본능’에 대한 사실충실성은 지금 희생양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개인’만을 비난하다 보면 다른 이유에 주목하지 못해, 앞으로 비슷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힘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비난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을 필요성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다급함 본능’은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게 만드는 성향으로, 주로, 유니세프와 같은 자선단체의 활동가들이 극적인 이미지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어, 해당 문제에 대한 문제가 매우 다급한 문제처럼 비춰져, 당장 행동을 취해야 할 것같이 느껴지게끔 만든다.
유니세프와 같은 자선단체들은 매우 자극적인 사진들을 통해, 대중에게 기부금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부한 이 기부금으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즉 그 긍정적 영향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몇 십년째, 그저 똑같이 자극적인 사진을 보여주고, 기부금을 유도할 뿐이다. 오히려, 그러한 기부금으로 인해, 어떠한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는지 말해주는 것이 더욱 기부를 장려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선 단체들은 모르고 있는 것인가..
즉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림으로서,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두려움과 다급함으로 인해, 이성적인 ‘분석적 사고체계’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급함을 유발하는 사례로는 기후변화를 설명할 때도 발생한다. 물론 기후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후 활동가들은 과장되거나(인류종말론과 같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대중들의 두려움과 다급함을 부추기는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말한다. 즉 그들은 목적인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즉 따라서, 이러한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선, 실제로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히려 다급함으로 인해 결정을 하게 되면, 그 선택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할 확률이 높아짐으로, 시간을 갖고, 정보를 찾고,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또한 모든 미래 예측에는 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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