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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by 문아람

GuanJoer 2022. 9. 26. 19:59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인간 ‘문아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그렇다. 그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주된 이유는 그가 쓴 글들을 읽을 때면, 글 속에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따뜻함은 글 속에 진심이 담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럼으로써, 아티스트 ‘문아람’의 팬이 되었고, 더 나아가, 인간 ‘문아람’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내가 나 자신 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므로, 타인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개인의 성장과정에서의 경험들, 그 경험들로 인해, 깨달은 것들, 그리고 그 깨달은 것들이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쳐, 작가가 어떠한 신념들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는 책이다.

 

 

작가의 신념들을 볼 때면, 성숙함이 느껴진다. 인간의 신념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 환경의 영향이 가장 크며, 그로 인해, 개인의 행동 패턴, 즉 자율신경계를 통제하는 무의식에 의해, 호르몬적으로 영향을 미쳐, 개인이 행하는 행위와 취미 등을 결정하게 만든다. 

 

 

즉 무의식에 긍정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들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그 데이터와 관련된 행위들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무의식의 인풋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이 환경에 있어, 작가는 감사할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능력이 아닌, 부모의 사고방식이다. 어린아이는 무의식에 저장된 데이터가 별로 없어, 부모의 사고방식을 거울처럼 반사해, 습득한다. 작가의 부모님의 사고방식을 보면, 굉장히 현명하신 분들이라 생각이 든다. 작가의 감수성을 키워주며, 겸손함을 키워주며, 교만을 경계하게 만들고, 독립심을 키워준 것들을 보면 말이다. 또한 작가가 성장해 나가면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실패와 거절에 대해 받아들이는 태도, 즉 어떠한 경험에 있어서, 특히 실패와 거절에 대해, 자신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인해, 그 경험들이 더 성장의 발판이 되느냐, 혹은 완전히 무기력에 빠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외부의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로 인해, 그 경험들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들로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점이,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면서, 그 상황에서의 자신만의 최고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실천해 나간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좋은 상황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그 상황을 인정하고, 그러한 상황에서부터 어떠한 행동을 해나가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안 좋은 상황에 매몰되어 버린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여, 그곳에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해 나가는 태도가 참 인상 깊다. 그리고 또한 작가의 타인 감수성이 높으며,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것은 아티스트로서의 큰 재능이다. 물론, 음악이라는 행위를 해나감에 있어 더욱 감수성이 발달해나간다는 점을 가정한다 해도 말이다.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것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인지되는 감각이 더 크다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 느낌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에게 있어, 굉장히 큰 장점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인간 ‘문아람’에 대해, 완전히는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왜 그의 말에서,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지 또한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다. 

 

 

책을 쓴 작가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그의 앞날에 대해 마음속으로 응원해 본다.

 

 

<책>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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